미국: 2010년 캘리포니아 촌동네 분위기
캘리포니아 주 하나가 한국의 네 배
※주의: 엄청난 화질구지로 인한 울렁거림이 발생할 수 있음. 본 사진은 아이팟 터치 4세대로 촬영했기 때문에 화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면적은 423,970㎢로 남한의 네 배 정도 되는 크기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2010년도 미국 캘리포니아 노스리지 그라나다 힐스(California Northrigde Granada Hills)에서 산책하며 찍어본 것들인데 집도 많고 나무도 많은 반면 길에 보이는 사람은 몇 없는 한적한 촌동네이다.
꼭 촌동네라서 한적하다기 보다 땅이 네 배 넓은 만큼 건물 간의 간격, 도로의 너비나 길이 역시 네 배 넓어서 사람들이 걷는 것보다 자가용을 이용해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길이 한적하다 볼 수 있다. 낮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좋은 도로와 공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낮이든 밤이든 될 수 있으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거리도 거리지만 캘리포니아엔 불법 이민자나 범죄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켈리포니아가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은 만큼 많은 히스패닉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왔고 그들에겐 무법자 기질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했다. 물론 선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선한 사람이요.' 하고 써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괜히 엮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몇 년간 살면서 겪은 경험담이다. 그리고 아래의 다리 밑 사진처럼 웬 글씨 같은 벽화는 보통 thug(불량배)들의 영역표시이고 영역표시를 한다는 것은 그들이 이 주위를 돌아다닌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종을 차별당하는데 우리만 선한척 할 필요 있을까?
특히 한, 일, 중 사람같이 피부색이 밝은 아시아인은 '부자'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쉬워서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리얼 실화로 고등학생 때 심부름으로 파파이스에 들렀을 때의 이야기가 하나 있다.
부모님이 파파이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0달러 지폐 한 장을 쥐어주며 치킨을 사 오라고 했다. 내부 들어가자 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히스패닉 계열의 성인 네 명과 흑인 부자가 있었다. 캐쉬어에게 OO치킨을 주문하고 지폐를 건네자 캐쉬어가 급하게 지폐를 아래에 숨기고 잔돈을 내주었다. 그러자 뒤에 서있던 흑인 아저씨가 갑자기 나에게 자신의 아이에게 먹일 치킨을 사달라는 것이었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주위에 다른 성인도 많은데 굳이 나에게 사달라는 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넘겼다. 그러자 갑작스레 옆에 서있던 히스패닉들이 단체로 나에게 인성이 더럽다느니 인간적이지 못하다느니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서서히 다가오려 했다. 그 상황을 보고 있던 캐쉬어가 입구에 가까운 카운터 한쪽 끝으로 나를 부르더니 급하게 준비한 봉투를 주며 어서 가라고 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덩치 큰 히스패닉이 단체로 덤벼드니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고 그들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 아무튼 그러한 해프닝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미국 경찰만큼 무섭고 친절한 경찰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 경찰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도 한국만큼 안전하지 못한 곳이다. 뭔가 기승전 국뽕인 것 같지만 다른 안 좋은 것은 다 제쳐두고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사는 게 훨씬 좋다. 불량배가 많고 위험한 동네는 안 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별 내용도 없었던 것 같지만 "아,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만 봐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