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마르크스주의(Marxism)
칼 마르크스는 수많은 책을 집필한 프로이센(독일) 출신의 철학가이다. 그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바로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 집필한 '공산당 선언' 때문이다. 이 선언문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세상에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가 존재하는데 자본이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으니 이를 타파하고 노동자가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혁명 방안이다.
이미 대강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최근 핫 했던 '멸공'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검색해봤다. 이 선언이 지금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만들어지는 발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필공장
선언문에서 말하듯 자본가가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으니 이를 뒤집어엎어야 한다는 것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빚대어 본다면 일부 타당하다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 사상을 칭송하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으니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도 될 듯하다. 그 오류를 미국 칼럼니스트 벤 샤피로의 연필공장에 대한 토론 내용으로 설명해 보겠다.
노동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모든 설비와 재료가 갖춰진 연필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는 노동자의 노동 없이는 연필을 생산할 수 없음에도 노동자에게 정해진 급여만을 지불할 뿐, 판매로 만들어진 추가적인 수익은 분배하지 않고 자본가가 독식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틀렸다."
주장에 대한 반박은 다음과 같다. "연필공장은 맨땅에서 솟아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해당 공장에 설치된 기계, 연필을 만들기 위한 재료, 그리고 공장 운영의 유지 및 보수는 자본가가 감수해야 할 위험 요소이다. 만약 공장이 파산하여 문을 닫게 된다면 노동자는 다른 일을 찾으면 그만이지만 자본가는 모든 것을 떠안게 되기 때문에 연필의 판매로 만들어진 추가적인 수익에 대한 결정권은 자본가가 가지는 것이다."
즉 연필공장에서 주는 수준 낮은 임금이 못마땅하다면 자신을 더욱 발전시켜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면 된다는 말이다.
결론
예전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양극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자본가와 노동자 또는 근로자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 둘의 사이를 중재하는 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즉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능력이 부족해서 양극화가 발생하는 것이지 자본가와 노동자를 놓고 양분화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