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Misc.
사투리는 어려워: 나? 노? 구분
Pnew
2022. 2.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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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노 구분이 뭐가 그렇게 어렵노?
이미 사투리가 몸에 베여있다 보니 타 지역 사람에게 '나'와 '노'의 구분법을 설명하기가 막막했다. 때문에 잠깐 조사를 해보니 간단명료한 답변이 게시되어 있어서 공유하려 한다. 답변 뒤에 설명이 따라오더라도 질문에서 'YES or NO'와 같은 단답을 먼저 요구할 땐 어미가 '나'로 끝나고, 질문에서 곧바로 서술형 답변이 요구된다면 어미가 '노'로 끝난다.
어디 가나: 어디론가 가는지 안가는지 에 대한 답변 즉 예 아니요를 말할 필요가 있다.
어디 가노: 어디 가는지를 묻고 있으므로 위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숙제했나?", "밥 뭇나?", "문일 이씃나?"
"숙제 왜 아넷노?". "밥 왜 안뭇노?", "와그라노?"
요즘은 말끝에 '노'라는 어미를 붙였다가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사이트에서는 상황을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어미에 '노'자를 붙이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적절하게 '노'자를 사용했다면 의심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사투리 좀 썼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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