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태화강역(1/2): 장생포 고래박물관
동해선 태화강역
예전엔 장생포 고래박물관 가려면 시외버스 타고 울산 가서... 아무튼 상당히 오래 걸리고 복잡했지만 동해선 덕분에 매우 편해졌다. 울산 시내로 가는 버스 대부분이 이곳 태화강역에 모이는 모양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 하면 버스 한 대 놓치면 1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회전율 좋은 버스도 있다)
동해선 열차 내부에 울산 시티투어 광고가 도배가 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태화강 역에서 탑승할 수 있는 모양이다. 단 예약 위주로 운영된다고 하니 시티투어의 경우 사전조사 후 방문 바란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으로 가려면 태화강역 시내버스 6번에서 기다리면 된다. 버스는 808번이고 박물관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1시간에 1대 정도 운행)
태화강역의 모습이다. 동해선뿐만 아니라 무궁화호 열차 또한 운행하기 때문에 경주를 거쳐 서울까지도 갈 수 있다. 그리고 역 내부에는 편의점과 식당이 있으니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구매하거나 배를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태화강역에서 808번 버스를 타고 공장지대를 한참 지나오면 고래박물관 역에 도착할 수 있다. 도착해서 잠시 걷다가 본 '릴라 돈가스', 고릴라 인형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다.
박물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시설이 이곳에 모여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여러모로 좋을 듯하다. 박물관 맞은편에 편의점이나 식당이 줄지어 있고 주차장은 평일이라 그런지 넓어 보였지만 주말엔 자리가 잘 없는 모양이다. 입장권은 박물관을 바라보고 등 뒤의 건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섯 가지 시설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모노레일은 좀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해피 관광카드(자유이용권)를 구매하면 A, B, D, E 구역을 자유로 이용할 수 있지만 C, M 구역은 따로 결제해야 하는 점 참고 바란다.
우측의 계단을 이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2층으로 나오는 출구이고 입구는 왼쪽이다.
어딘가 촌스러운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입구다.
내부로 들어서면 안내데스크에서 티켓팅을 하고 명부 작성 후 관람하면 된다. 관람 순서는 1층 → 3층 → 2층이다.
위 사진의 배 사이로 들어가면 고래와 관련된 벽화 발굴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스탬프! 이런 거 하나씩 찍으면서 다니면 애기들 관심도 한층 UP 되겠다. 참고로 맨 위에 있는 스탬프 북 보다 잘 정리된 아랬쪽 거 하나 뽑아다 쓰는 것을 추천한다. 누군가 잘못 찍은 스탬프북이 내 손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개념 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층에 도착하면 곧바로 전망대가 보인다.
잠시 편하게 앉아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 멀리 공장 VIEW도 어딘가 나쁘지 않다.
전망대에서 나오면 드디어 이곳에 방문한 이유, 고래를 볼 수 있다. 사진으로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다. 바닷속에서 저렇게 거대한 고래와 만났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이 녀석은 작은 편)
실제로 고래잡이 포경선에서 작성한 일지도 볼 수 있다.
고래의 턱뼈, 등.
아이들은 3층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 수 있는데 미끄럼틀 바로 우측에 위치한 계단은 1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엘리베이터 옆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내려가면 되겠다.
미끄럼틀이 생각보다 길고 내려가면서 고래의 모형도 볼 수 있어서 바닷속에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1층에서 엘레버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했지만 계단을 이용했으면 포경선 내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뭣도 모르고 이 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간 아이는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스탬프는 합 여섯개 있고 아래와 같은 전시품을 보았다면 관람이 끝났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는 출구겸, 카페 겸, 굿즈 판매점 겸, 체험관이 위치한 곳이다.
체험관은 말이 체험이지 높은 가격의 인형을 반 강제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곳이다. 출구로 나가려면 반드시 이 매장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방문했다면 지갑을 열 마음가짐을 해두는 것이 좋겠다.
페트병 회수기... 페트병도 하나 챙겨야 하려나?
모노레일
모노레일은 롯데리아 겸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롯데리아가 참 희한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모노레일과 이어져 있었다. 성인 및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