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Misc.

Reality: 제 똥 구린 줄 모르는 놈

Pnew 2022. 8. 12. 09:00
728x90

왜 경찰이나 검사와 같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무서울까?

이유는 간단하다. 제 똥 구린 줄 알기 때문에 법이 두려운 것이다.

 

빨간불의 횡단보도를 아무렇지 않게 무단 횡단하거나 길에서 마시던 음료의 빈 용기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거나 하면 괜히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을 때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즉 잘못한 것이 없는데 경찰이나 검사와 같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두렵거나 무섭게 느껴질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작년부터 수없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약칭으로 2021년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의 목표이다. 자기들 딴에 근사한 변명을 덧붙이며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인 듯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은 뻔하다.

 

지 똥 구린 줄 아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잡아 O칠수 있는 사람들의 권한을 박탈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세상은 힘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돈으로 굴러가고 있다. 힘 있는 사람들은 절대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꼭두각시를 이용한다. 하지만 그 꼭두각시가 마음껏 날뛸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있지 않으니 '검수완박' 같은 말 같지 않은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