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쉽게 맹신한다고?
한마디의 말이 가지는 힘
요 며칠 사이 가장 핫한 공인의 한마디라 하면 아마 다들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거다. 그 한마디와 연관된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예를 들어.
시골 어느 집단의 사람들이 지져스를 봤고 그의 계시를 들었다 주장하며 우리에게 다가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또 사이비들이 날뛰는구만...'
그런데 만약 매체에서 그 계시를 기정 사실화하고 보도하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반신반의하면서도
'정말 지져스는 존재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까?
옆집 멍멍이가 짖는 소리와 유명 멍멍이가 짖는 소리가 가지는 힘은 다른 법이다. 그러니 유명인들은 항상 언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작정하고 한두 명의 인생을 족치려 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는 법인데 모두 함께 작정하고 달려들면 두말할 게 없지 않을까?
그리고 다들 맹목적인 비난에 동참하기 전에 그 공인이 무심결에 내뱉은 한마디를 들어보기는 했나?
"같은 말이라고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수준의 차이가 아니다.
"이러이러하다"라는 자막을 달고 들으면 이렇게 들리는 것이고
"저러저러하다"라는 자막을 달고 들으면 저렇게 들리는 거다.
정확히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본인'만이 알 수 있는데 그 '본인'이 아직 아무 말하지 않았음에도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당신들은 그 '본인'의 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믿거나 말거나는 본인들 몫이지만 매번 기레기 기레기 거리며 같잖은 매체 욕할 땐 언제고 이럴 땐 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슈
내 귀엔 이렇게 들린다
"국회에서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 허허"
방송국에서 내보낸 자료는 조금더 명확한 전달 이라는 명분으로 주변의 잡음을 삭제(변조)한 음성이므로 100% 신뢰할 수 없다.
그 변조한 음성에서 '삐(묵음)'처리한 부분은 애초에 어떤 말을 했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묵음 처리하는 것부터 욕설이라고 기정 사실화한 것 아니겠나?
그리고 욕설에 대한 부분이 조작이든 아니든 간에 뒷부분에서 명백하게 승인안 해주고 '고'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고'자 뒤에 사람의 이름이 나올 수 있나?
나도 문법 운운할 수준의 국어능력을 가지진 않았지만 도대체 한글을 어디서 배웠으면 "OO들이 승인안 해주고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이라는 어색한 문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잘 모르겠으면 한번더 들어보고 아직도 모르겠으면 두번 더 들어봐라. 카더라통신 맹신하지 말고.
결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거 두번 세번 듣고 있는 상황이 참 같잖지만 어쩌겠나...
욕설을 했다 한들 대한민국 매체라는 것들이 숨겨줘도 모자랄판에 이슈라며 국격 떨어트리려고 안달이 났는데 국민들은 좋다고 따라 떠드는 상황이 참 답도 없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