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가?/Cafeteria

코스트코 부산점: 비오는날 시나몬롤

Pnew 2021. 12. 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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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코스트코 베이커리의 리뉴얼이 끝난 당일에 볼 수 없었던 빵이 두 가지나 나와 있었다. 블루베리와 호두가 거의 바닥나서 보충할 겸 빵도 구경할 겸 하고많은 날을 두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코스트코에 방문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강력한 백신 Movement가 보이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어디까지나 '혹시나 특정 질병에 걸릴까 두려워서 예방하는 차원에 접종하는 것' 이지 타의로 강제 접종시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옳지 않다. 이전에도 설명한 바 있지만 이를 맞은 자는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부류이고 맞지 않은 자는 위험요소를 감수하는 부류이다. 즉 효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였을 때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은 내용을 알아보면 오히려 접종을 받은 자가 받지 않은 자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는데 다음번에 다루도록 하겠다.

베이커리를 둘러보기 전에 이상한 현상을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다. 코스트코뿐만 아니라 작은 마트나 대형 백화점을 방문해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사람들의 도덕적 가치관이 증발한 것 같다. 포장되어 진열되어있는 제품의 소유주가 판매자임을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듯이 내용물이 궁금하다고 마음대로 포장을 훼손하는 것이다. 즉 내가 구매하기 전에 이를 훼손하면 재물손괴에 해당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뜻이다. 나이 든 사람이고 젊은 사람이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사람의 도덕적 가치관이 왜 이렇게 떨어진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때문인지 이제 많은 제품이 하나씩 샘플로 개봉되어 아래 사진과 같이 매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렇게 샘플이 있음에도 새로 개봉하여 구경하려는 사람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카트와 질서에 관해서 심각한 문제가 많지만, 너무 길어져서 다음번에 다루어야겠다.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기본적인 상식만 지키면 훨씬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데 요즘 사람들 중 대다수는 배려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의문이 들 정도가 되어 서론이 질어졌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베이커리 이야기다. 베이커리 모습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빵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듯 보인다.

똑같이 모카 빵을 집으려고 하는 순간 시나몬 롤이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엔 여기 무슨 롤이 들어있냐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도 시나몬 롤을 여러 개 구매하면 이런 모양이기에 낯설지 않았다. 여섯 롤에 14,000원 평균적인 코스트코 가격에 비하면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시나본' 시나몬 롤을 생각하면 저렴하게 보인다. 처음 한입 했을 땐 많이 달지 않고 진한 크림치즈 향이 익숙하지 않아서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시나몬 향이 솔솔 올라오기 시작할 때 "개 꿀맛"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아... 이건 인정. 꼭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 요런 플로렌틴 쿠키도 있었는데 뭐 그냥 달달하고 맛있는 쿠키임이 뻔하기에 패스하도록 하겠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품절된건지 잘 안 팔려서 치워버린 건지 항상 있던 자리에 보이지 않았고 거대 곰 인형과 장난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레고가 최고다. 어릴 때 한 레고 했는데 설명서 보고 만드는 레고보다 부품만 왕창 들어서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레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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