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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자서 후쿠오카 여행 (1/3)

Pnew 2022. 2.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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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1월에도 덥다 (2020년 1월)

아직 독감이 유행하지 않던 시절이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진이 많을 거다. 아무튼 혼자서 떠난 자유여행이라 동선이나 여행지가 중구난방이겠지만 기억을 되짚어봤다.

 

12월의 오사카도 더웠는데 후쿠오카는 많이 더웠다. 서울만큼은 아니겠지만 요 몇 년 부산에서도 온도가 빈번하게 영하로 떨어질 만큼 날씨가 쌀쌀하다. 그래서 멍청하게 또 두툼하게 입고 후쿠오카로 향했다.

 

몇 년 전엔 여럿이서 가는 바람에 고생 아닌 고생을 했는데 이번엔 날씨 때문에 고생이었다. 입은 옷은 두꺼운데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흐렸고 빗방울이 떨어졌다 말았다 하는 바람에 사진도 몇 장 못 찍었다. 지도에서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후쿠오카는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해서 날씨가 따뜻한 편이고 비가 많이 온다.

 

일본: 해외탐방 과제

대학때 다녀온 일본 당시에 발표를 위한 사진만 찍어서 분량이 많지 않고 화질도 안 좋은 편이니 양해를 바라는 바이다. (조금 각색한 내용이다) 어느 날 대학에서 난대 없이 '해외기업탐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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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다 신사

일본문화를 좋아할 뿐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짐을 풀고 나면 구경도 할 겸 반드시 신사를 잠깐 들린다. 어떠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동내를 여행할 생각이니 신사에서 간단하게 예라도 올리고 움직인다.

*이곳에 민비(명성황후)와 연관된 안 좋은 일이 어쩌고 하면서 참배하면 안 된다는 소리가 있는데 민비가 미화돼서 그렇지 결코 잘난 사람이 아니니 신경 쓸 것 없다고 생각한다.

 

눈치껏 살피니 여기서 손을 씻고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약숫물이라도 되는 줄 알고 마시면 개 쪽이니까 꼭 현지인은 어떻게 하나 살피고 따라 하는 게 최고다. (모르고 마시는 사람 없지 않다)

일본에 갈 때마다 꼭 해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내 기준 신사, 오락실, 덕질(오타쿠), 온천욕, 산책 총 다섯 가지다. 신사는 다녀왔겠다 또 이치란 라맨을 한 그릇 했는데 식상하게 세 번째로 사진을 올리진 않겠다.

사실 먹는 건 좋아하지만 여행 다니면서 꼭 사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라 그 돈으로 돌아다는 데에 더 소비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사진이 전혀 없다. 다음번엔 블로그 소개 용도로 생각하고 식당도 돌아다녀야지 싶다. 어딘지 모를 다리를 건너다 이뻐 보여서 찍었는데 음... (ㅋㅋ)

타이토 스테이션

TAITO STATION 대규모 오락실이다. 인형 뽑기나 오락실 게임기로 구성된 건물인데 층층이 테마가 다르다. 피규어를 하나 뽑고 싶어서 2천 앤 정도 투자했는데 결국 못 뽑았다. 참고로 잘 안 뽑히면 직원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쪽팔려서 그냥 다음 층으로 올라갔다.

먼저 좌측의 카드를 따로 구매하여 충전 후에 사용해야하는데 게임기마다 요구하는 카드가 달라서 처음 갔을 때 종류별로 구매해두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카드에 계정이 저장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떤 게임은 추가로 금액을 지불하면 우측 사진처럼 실물 카드가 프린트되어 나오기 때문에 금액 충전기 앞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게임 한참하다가 나와서 건담 콜라보 조지아 커피를 한잔 사들고 근처의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조그만 피규어 몇 개랑 우측 사진의 포켓몬 카드 같은 TCG 카드팩을 구매했는데 조금 레어 한 싸인 카드가 나와서 한 장 올려본다. 재미로 구매한 팩 하나에서 하필 레어카드가 나오는 바람에 그때의 운을 생각하며 지금도 돈을 날리고 있다.

나미하노유 온천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온천인데 아마 두 번째 날 오전이지 싶다. 나미하노유 온천이라는 곳인데 한국 목욕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성인 입장료가 850 앤으로 조금 비싼 편인 것 같지만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사람이 네 다섯 뿐이라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문신 금지)

 

내부에 여러 종류의 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였던 게 '대야탕?' 사람 두 명 들어가도 될 것 같은 커다란 대야 욕조에 따뜻한 물이 흘러 들어온다.

 

어정쩡하게 앉아있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팔과 다리를 대야 밖으로 빼고 기대 누워 있는 게 아닌가... 포즈가 좀 대담했지만 한 번 따라 해 봤더니 그 자세로 30분간 움직이지 않게 됐던 것 같다.

온천욕을 마치고 오호리 공원행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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