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or 독감
따로 검사받아 본 것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병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증상 하나는 빼박 오미크론이다. 며칠간 쉬면서 겪은 증상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질병, '감기'를 'ㅋㄹㄴ'라고 부른다는데 2년 넘게 우리를 고통받게 한 이 바이러스는 'ㅋㄹㄴ-싸스'라고 한다.
정확한 병명을 알아볼 필요가 있을까? 신속항원 검사니 뭐니 추운날씨에 며칠을 줄 서서 검사받고 오미크론이 맞다고 확정되면 뭐가 바뀔까? 1주일간 집 밖에 못 나가는 것 빼면, 아무것도.
증상
증상은 일요일 오전부터 시작됬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조금 아팠는데 전 날에 늦게 잔 것도 있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저녁시간이 되어가니 괜히 으슬으슬하면서 열이 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밤새 식은땀이 좀 났고 월요일 하루종일, 약간 으슬으슬하고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었지만 가벼운 감기겠거늘 하며 판콜 한 병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화요일 오전 0시 ~ 6시, 잠을 자는 건지 마는 건지 무한 반복되는 악몽에 자다가 깨는 것을 반복하는데 온몸이 시리고 땀이 한 바가지씩 쏟아져내렸다. 숨 쉴 때마다 콧구멍이 찢어지는 느낌 이었고 심장박동 소리가 귀에 울려 퍼져서 그저 아프고 괴로울 뿐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온도 39°)
해가 뜰 시간이되니 증상이 그나마 완화되었지만 이불 밖으로 나갈 힘은 없었다. 그렇게 화요일은 하루 종일 콧물과 가래가 목에 남아 이물감? 이 있었고 기침이 좀 많이 나와서 불편했다.
수요일, 밤에 잠은 나름 잘 잤지만 땀이 어찌나 많이나는지 옷이 축축해서 도저히 못 입고 자겠다 싶을 정도였다. 열은 거의 다 내렸지만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찢어질 듯이 아팠고 화요일보다 조금 약한 기침이 계속 나왔다.
증상: 고열, 가벼운 두통, 기침, 콧물, 가레, 식은땀, 몸살 증상
※3월 4일 추가: 상태가 호전된다 싶으면 원상태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확실히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는 아닌것 같다. 다행히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처음에 겪은 정도의 강도로 돌아온다. 바이러스를 잡을 방법이 없는 게 아닐까?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움직이기를 반복해서 시간이 흘러 사멸하기를 기다려야하는 느낌이다. (가능하면 기침은 참아야한다. 목이 제일 아파)
조치사항
오미크론인지 독감인지 정확한 병명도 모르지만 집에 부모님과 나 세명이 모두 아팠는데 부모님은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하루 이틀 만에 거의 완치된 반면 난 아직도 골골거리고 있다.
기침엔 판콜, 열엔 타이레놀. 평소에 부모님은 비타민 C, B, D를 드셨고 나는 C, D 만 먹었는데 설마 비타민 B 때문에?! 아무튼 후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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