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이것저것

생각보다 먹을 게 없다

역시 파리바게뜨는 생각보다 먹을 게 없지만 막상 먹어보면 또 나쁘지 않다. 빵집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라 하면 모든 빵이 봉투에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여태까지는 장시간 보관 가능한 대량생산용 빵만 봉투에 포장된 상태였는데 방금 만들어졌을 것 같은 빵 역시 봉투에 들어있었다. 위생상 조금 더 좋은 조치일지 모르겠지만 빵집에서 빵 사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랄까? 조금 아쉬웠다.

아무튼 동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 써먹으려고 평소에 먹지 않는 파바 빵을 이것저것 구매해봤다.

갤럭시 휴대폰에 음식 사진 찍은 기능이 새로 업그레이드되어서 사용해봤는데 뭘 잘못한 건지 초점이 개판이다.

'치즈 듬뿍 어니언' 3,200원. 미니 파자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이즈, 가득 올라간 토핑에 무난한 맛이라서 가성비로 따지자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간단한 아침이나 점심으로...

'흑당 가득 품은 호떡' 1,900원. 흑당 말고 보통 호떡에 들어가는 당이 들어있었으면 더욱 맛있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맛있는 편에 속한다. 제품 이름은 흑당을 가득 품었다고 하지만 빵 가운데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2022 딸기) 왕크림 딸기 도넛' 2,500원. 도넛 빵에 딸기잼과 크림이 가득한데 너무 가득해서 줄줄 흘러내리고 어딘가 부담스러우면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크림치즈 모닝 바케뜨' 2,400원. 이건 좀 아닌 듯싶다.

'초코칩 쏙쏙 롤링 브레드' 3,500원. 왠지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 때문에 구매해봤는데 그냥 그렇다. (초코칩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