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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가?/Food court

호주에서 온 스시: "우동 맛집" (사직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by Pnew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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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온 스시

이게 얼마만인지, 식당 안 가본 지가 1년도 넘은 기분인데 일시적으로 자유의 모미 된 Pnew의 스시집 방문 후기다. 사직동의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입구에 위치한 호주에서 온 스시집이다.


백신패스의 여파인지 대부분의 식당 테이블 90%는 텅 빈 상태였다.

 

맞춤법 검사가 미쳐 날뛰고 있다.

이제부터 우동은 가락국수라고 부르셈

메뉴(음식종류가 쓰인 판)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상당히 간략하게 초밥세트와 우동을 판매하고 있다.


좀 지나치게 사람을 꺼리는 시대가 되어서 식당 주문까지 아래와 같은 태블릿(전자판)으로 하게 되어 있었다. 따로 점원 부를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긴 했지만 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스시야 초밥이야

스시집인데 스시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초밥세트 26p를 주문했다. 새우튀김과 간장새우를 제외한 모든 초밥은 두 개씩 나왔는데 대체적으로 먹을만하다.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초밥이 나오기까지 약 15분 정도가 걸렸으니 사람이 많으면 밥 기다리다가 아사할지도 모르겠다.

셀러드(체소버무림)는 먹으라고 주는 건지 장식용인지 모를 정도로 코딱지만큼 나왔고 모든 초밥에 밥이 지나치게 가늘고 조금 붙어 있어서 젓가락으로 집으면 다 으스러져버린다.

토치(방화도구)로 구워놓은 맛살, 유부, 계란, 조개 등 하나같이 전기 파리채로 모기를 잡으면 나는 냄새가 풀풀 풍겨서 먹기 불편했고 초밥회는 꼬리가 너무 짧아서 간장을 찍어먹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19,900원이라는 가격에 여러 가지 초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우동 맛집 ☆

힘든시기에 괜시리 악플만 달아서 미안하니 좋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호주에서 온 우동'으로 개명하는 것이다. 우동 한 그릇은 6,000원이고 반 그릇이 3,000원인데 초밥과 함께 먹기 딱 적당한 양이고 국물 맛이 아주 쥑인다.

어디서 받아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진하지도 않고 은은해서 더욱 좋았다. 우동 역시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주문한지 15분만에 나왔다. 손님이 한팀밖에 없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느긋하게 일하는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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