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당한 느낌
중고차 사놓고 새 차 같은 퀄리티를 바라는 것도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유명 중고차 어플 'ㅇㅋ'를 통해 차를 구매해본 후기 아닌 후기다. 분명 튜닝이니 뭐니 아무 문제없고 그 사실을 보증한다는 마크를 달고 있었기에 믿고 중고차 딜러를 찾아갔다.
차 자체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딜러분 이야기도 어느 정도 믿음이 가서 길게 고민하지 않고 칼같이 계약하여 차를 받았다. 깨끗하게 청소해서 보내준다기에 잔뜩 기대하며 받았는데 처음에 봤을 때 그 상태 그대로네? 겉은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가고 하루 만에 발견한 몇 가지 문제이다.
1) 앵꼬 나기 직전의 기름을 채우러 주유소에 들렀는데 주유구를 개방하는 스위치가 먹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주유하지 않아서 스위치가 뻑뻑해진 모양이다. 낑낑대며 네다섯 번 시도하자 열렸고 그때부터는 나름 잘 열렸다.
2)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100원짜리 동전만 한 구멍이 뚫려있었다. 빗물이 새지 않을까 싶었는데 카센터에서 시원찮은 부품 하나 붙여주며 이제 문제없을 것이라 했다. 문제없기를...
3) 본네트와 차체를 연결시켜주는 관절? 부분에 플라스틱 덮개가 분실된 상태였다. 없으면 큰일 나는 부품은 아닌 듯 하니 언젠가 맞는 부품을 찾을 수 있기를...
4) 매뉴얼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없다.
5) 장착되어있던 캐리어가 잘못 장착되어 있어서 다시 부착하려니 열쇠가 없다.
6) 외장 부품이라고 해야할까? 뒷좌석 문짝과 붙은 어느 부분의 아다리가 맞지 않아서 열고 닫을 때 끽끽 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쩐지 처음에 차 둘러볼때 특정 포인트에서 딜러분이 안절부절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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