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래블/International

일본: 혼자서 오사카 여행 (3/3)

by Pnew 2022. 1. 28.
728x90

환전은 되도록 넉넉하게

2019년 겨울에 너~무 추워서 목티 위에 패딩을 입고 두꺼운 옷들을 캐리어에 넣어 갔다. 그런데 공항에서부터 이게 무슨 일... 더워서 죽을뻔했다. 만약 현금을 넉넉하게 가지고 갔다면 적당한 티 몇 장 사다가 입고 다녀도 괜찮았겠지만 과소비를 방지하고자 적게 가져간 현금 때문에 그대로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불편한 교통편

한국 교통편이 얼마나 좋은지 다시 한번 느낀 것이 일본 버스는 느리고 비쌀 뿐만 아니라 역과 역 사이의 거리가 멀고 한대를 놓치면 다음 차까지의 간격도 상당했다.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정처 없이 돌아다니면서 검색해둔 명소를 찾아다녔는데 역에서 가장 가까운 햅파이브 관람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밖에서 찍은 사진은 없지만 햅파이브 관람차라고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의 어느 백화점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약 15분 동안 탈 수 있고 입장료는 찾아보니 600엔 정도 한다고 쓰여있다. 보통 야경을 보러 간다고 하지만 낮에도 나쁘지 않았다. 단점이라면 주변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뚫어져라 쳐다본다는 것. (혼자 온걸요...)

어찌어찌해서 쇼핑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우메다 스카이 빌딩이라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정확히 어디로 움직이다 헤매게 되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마디로 버뮤다 삼각지대에 들어가고 말았다. 지도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 1시간가량 소모된다 되어있어서 점심도 못 먹고 힘들게 걸었다.

 

며칠째 길을 엉뚱하게 들어서 많이 걸은 탓인지 한걸음 걸을 때마다 골반과 척추가 끊어지는 것 같이 아팠지만 참고 영겁의 시간을 쩔뚝이다 보니 웬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트리 주변으로는 음식점과 크리스마스 용품 가계가 상당히 보였는데 이 건물 주변 마을 분위기와 너~무 다르게 사람이 상당히 많이 모여있었다. (1시간 동안 길에서 본 사람 2~3명)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좀 헤맸지만 구경하는 겸 빙빙 돌다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아래의 좌측 사진에 구녕 뚫린 곳 위쪽이 '공중정원'인데 성인 입장료만 무려 1000엔이라서 올라가지 않고 내부에서 경치 구경이나 하면서 잠시 쉬었다. 사진이 몇 장 있는데 모두 하나같이 내가 비쳐서 제외했다. (여기도 야경이 좋다는데 별거 없을 듯하다)

오사카역, 여기도 버뮤다와 같다고 유명하다. 어찌나 미로같은지...

저녁으로 먹은 대따 큰 오코노미야키와 캡슐 뽑기로 나온 인형 그리고 아케이드에서 해본 게임이다.

 

오코노미야키는 800엔 정도 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먹어본 것과 비교해서 사이즈가 일단 1.5배인 반면 가격은 70% 정도 되는 것 같다. 비주얼은 테이크 아웃이라 아쉽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캡슐 뽑기는 가격 대비 한국보다 퀄리티가 5배 정도 좋고 아케이드 게임은 한판에 100~500엔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역 주변에 야경이 좋았지만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쉴 수밖에 없었다.

뚜벅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평소에 걷기 운동 열심히 하세요. 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