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핀: 밤식빵 예약제

모르겠고 멀다

우리나라에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이라는 타이틀로 홍보하는 빵집이 정말 많은데 '진짜'는 몇 명에 불과하고 몽핀이 그중 하나라고한다. (나머지는 '가짜'랜다)

 

퀄리티 높은 (비싼)빵으로 유명한 빵집이다. 그중에 매우 저렴하면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예약 없이 구매하기 힘든) 밤식빵 한번 먹어보겠다고 당일치기 서울여행에서 머나먼 구석배기에 자리한 몽핀까지 들린 것이었다.

 

홍대 근처에서 버스타고 가는데 무슨 일인지 차들이 줄지어 서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편도 1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겪게 되었다. 곧 비행기 시간인데 어찌나 똥줄 타던지...

 

아무튼 그렇게 도착했지만 웬 한옥이 드글거리고 빵집 같은 건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네이버 지도에서 리뷰 보는 거 강추 개추 삽추다) 뭐지? 싶겠지만 아래 사진 가운데에서 좌측의 검은색 건물이 바로 몽핀 되겠다.

 

게다가 지하야... 어떻게 유명세를 탄 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들어서면 밤식빵은 온데간데 없고 매장 직원들이 겁나 부담스럽게 쳐다봐서 사진도 못찍고 그냥 뛰쳐 나왔다.

 

오전 10시에 방문 예약 후 2시간을 보내고 픽업해야하는데 1인당 2개... 당일 판매분이 남겠냐...

 

아무튼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