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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Misc.

한글은 어려워: 가늘다/굵다 & 얇다/두껍다

by Pnew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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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다/굵다 & 얇다/두껍다

가늘다: 물체의 지름이 가늘다.
굵다: 물체의 지름이 보통을 넘어가다.

신체부위에서 가늘거나 굵다를 사용할 때에는 팔과 다리 혹은 몸통 등이 가늘거나 굵다고 할 수 있다. 즉 "팔이 가늘다"는 말이 되지만 "팔이 얇다"는 옳지 않다. 사람들이 마치 '가늘다'와 '굵다'라는 단어의 존재를 모르는 듯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TV 뉴스나 예능과 같은 방송에서 조차 올바를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얇다'와 '두껍다'를 남발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틀린 사용법이 자리 잡은 듯하다. (기다란 신체부위의 너비나 둘래, 빗줄기, 등이 가늘거나 굵다)

얇다: 사물의 높이가 얇다.
두껍다: 사물의 높이가 보통 이상이다.

신체부위에서 '얇다'와 '두껍다'를 사용할 때에는 입술이나 뱃살 등이 얇거나 두껍다고 할 수 있다. 즉 "허벅지 살이 두껍다"는 말이 되지만 "허벅지가 두껍다"는 옳지 않다. 얇다와 두껍다는 주로 책, 종이, 벽, 등 사물의 두께를 설명할 때 쓰인다. (뱃살, 입술, 책, 의류, 등이 얇거나 두껍다)

맞춤법에 대해서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요런 세세한 건 고쳐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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