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서생역
이번엔 최근에 새로 생긴 동해선 서생역으로 가보았다. 서생역 주변으론 아무것도 없지만 멀지 않은 곳에 간절곶이 있어서 이번에 한번 방문해 보았다. 동해선으로 멀리까지 오다 보니 차비가 불어나서 2,300원 정도 지불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속버스 타고 다니는 것 생각하면 훨씬 빠르고 저렴하다.
서생역 주변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으니 주변 둘러볼 생각 말고 곧바로 버스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버스 전광판에 ±20분 정도 편차가 있었고 한번 놓치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넘어왔기에 환승도 안된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같이 기다리던 어느 동네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버스가 늦게 오는 이유는 "동네 예산이 부족한데 '임기중 동해선 연장'이라는 '업적' 때문에 급하게 개통하다 보니 버스회사에서 순환율을 줄여버린 것"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몇 없는 승객을 동해선이 뺐어가는 꼴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715번 버스를 20분 정도 타면 간절곶 역에 도착하는데 아래와 같은 우체통이 보인다. 소망우체통을 모티브로 한 빵집이라는데 오리지날이랑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딱 선물용으로 적당해 보이는 빵집이다. (특별히 맛있다는 이야기는 못 봤다)
양쪽으로 펜션이 늘어선 길이 보이는데 이 길로 쭉 가다 보면 우측으로는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 좌측으로는 스타벅스가 위치하고 있다.
고래가 그려진 석상?
간절곶 이용안내판이 있으니 방문 전에 참고하기 바란다.
돌아가지 않는 풍차다. 예전이랑 좀 다른 느낌이라 뭐가 바뀐건지... 하다 예전 사진 한번 가져와봤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닫혀있었고 초록색이였는데 노랗게 바뀌었다.
진짜 별거 없다. 포토존 하나 그리고 2층엔 아무것도 없이 창문만 몇 개 뚫려있다.
간절곶 다녀왔다고 말하려면 소망 우체통을 찍어야 하는데 풍차의 존재감 때문에 뒤늦게 우체통을 찾아 나섰다. 아래에 보이는 길로 바다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올 거다.
으음... 편지 투입구가 없어져서 그런지 상당히 빈약하고 없어 보인다. 왜 없앤 걸까? 아무튼 뒤편에 작은 문이 있고 내부에 빨간색 우체통이 들어있다. 우체통도 예전 모습이 있는데 예전 게 훨씬 이쁘다. (사진 다 찍었으면 재깍재깍 비켜주자)
한적하니 풍경 좋고 천천히 바닷바람 쐬며 산책하기 매우 좋았다.
끝?
돌아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끔찍한 버스시간을 맞닥뜨리고 나니 기왕 이까지 나온 거, 남창역까지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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