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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Domestic

동해선 남창역: 울산 5일장 옹기종기시장

by Pnew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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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시장

지난주에 업로드했던 간절곶 방문과 같은 날인 2월 3일이다. 지금 알아보다 보니 마침 울산 남창역의 옹기종기 시장은 매월 3일과 8일이 장날(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이라고 한다. 오늘에야 처음으로 5일마다 열려서 5일장이라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끄)

 

아무튼 운 좋게 장날에 방문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웠던 방문이었다. 왜냐하면 어딘가 어수선했고 저 전광판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직 2020년에 관한 메세지가 흘러나올 정도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워낙에나 작은 마을이다보니 역 주변으로 최소한에 필요한 것들 시설이나 가계들 뿐이었고 건물은 죄다 노후화되어 있었다. 입구 저 멀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또 막상 시장이 보이기 시작하니 걱정도 잠시라는 생각이 스치기 무섭게...

 

텅 빈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산의 시장처럼 발 디딜 틈 없는 것도 문제라 생각하지만 이건 조금 심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방문했기에 외진 동네 시장은 이런 느낌인가 보다 하고 대충 몇 장 찍고 돌아다녔다. 사실 너무 텅텅 비어서 사진 찍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외부에 탠트는 몇 개 보였지만 남창의 유명한 시장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고 이러이러한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아서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옹기?라고 부를만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은 아래의 봉고차 뿐이였는데 옹기 하면 생각나는 장독대 같은 것은 아예 없었고 딱히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그릇 투성이었다.


남창역

아래의 사진은 이제 문을 굳게 닫은 남창역의 예전 모습이고 바로 좌측에 새로 지어진 남창역이 위치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여 만든 아담하고 이쁜 건물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 옆의 건물은 쓸데없이 돈 낭비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매우 근사해 보이지만 도대체 왜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1층엔 딱히 아무것도 없고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2층에서도 매표소와 화장실 이외엔 특별한 것 하나 없었다.

 

울산 시내와 부산까지 이어지는 전철이 만들어졌으니 이 동내도 곧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근사하게 지어 놓은 느낌인데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

 

정작 열차는 땅으로 다니는데 귀찮게 에스컬레이터만 설치해 놓고 왜 승객을 의미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든 걸까 싶다. 오른쪽 사진의 '타는 곳'은 예전에 사용하던 길이고 스크린도어 쪽으로 탑승할 수 있다.


※참고로 동해선은 부전역부터 태화강까지 가는데 특정 시간에 남창역까지만 운행하는 차가 있으니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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