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인가?/Food court

하나돈까스: 돈까스하면 하나돈까스

by Pnew 2022. 4. 22.
728x90

하나돈까스 온천점

타지에서 놀러 온 친구가 있다면 꼭 데리고 가는 내 기준 ONE TOP 식당이다. 집 근처에 위치한 돈까스집이라 자주 찾아갔는데 어느새 서울까지 진출한 프랜차이즈가 되어있었다.

 

왜 돈까스를 돈까스라고 부를까? 하고 궁금해해 본 적이 없는데 얼떨결에 알게 되었다. 돼지 '돈'자에 영어로 튀긴 고기 '커틀릿'이 일식 발음으로 '돈가츠레츠'라고 불렸고 이것이 변형되어 '돈까스'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1999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위치에서 운영되고 있는 부산의 돈까스 맛집 하나돈까스 리뷰이다.

 

로스까스

가격이 인상되었다는데 도대체 얼마나 인상된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적절한 가격의 로스까스는 120g 11,000원, 140g 12,000원, 180g 14,000원 세 가지 사이즈로 나뉜다. 다른 여러 가지 메뉴가 더 있지만 로스까스가 메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하나돈까스가 처음이라면 로스까스를 추천한다.

 

돈가스 먹는 방법이 뭐 특이할 게 있나 싶지만 혹시나 싶어서 이야기하자면, 테이블마다 비치된 절구 방망이를 사용하여 깨를 갈고 거기에 소스를 넣어 섞어 먹으면 된다. 그리고 채 썬 양배추는 샐프로 리필이 가능하니 먹을 만큼 받아먹으면 되겠다. (소스 맛집)

180g

 

사진으로 봐서는 어딘가 양이 적지 않은가 싶지만 다 먹느라고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양배추에 뿌려먹는 소스가 대박 맛있고 밥도 잘 지어져서 한 톨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사이즈와 점보 사이즈 두 가지밖에 없었는데 한 가지 사이즈가 추가되었고 맛이 바뀌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먹음직스러울 뿐이겠지만 맛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용가리' 같은 저급한 맛이 되어버렸다.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닌데 상당히 저급해졌다.

 

닭가슴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식감이 어딘가 탱글탱글한 게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또 웃긴 게 180g에 사용된 돼지고기만 저급한 맛이 나고 140g에 사용된 고기는 이전과 같은 맛이라는 것이다.

 

가격이 오르면서 고기 양을 조금 더 세분화하고 차별점을 두려고 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같은데 뭐, 사장이 이렇게 만들어 팔겠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80g이 문제지 140g의 경우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맛이니, 앞으로 칼로리도 줄일 겸 중간 사이즈로 먹어야겠다. (140g 먹은 일행 아니었으면 하나돈까스 안 오게 될 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