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 불고기: 길목마다 불고기 맛집이 있는 언양

이제 맛집의 기준을 모르겠다

부산에서 밀양까지 갔는데 곧바로 돌아오기엔 뭔가 아쉬운 맘이 들어서 점심 식사하러 불고기로 유명한 언양에 잠시 들렸다. 어찌 또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 내가 가는 곳은 죄다 장날인가 싶었다. (ㅋㅋ)

 

아무튼 불고기를 먹으러 온 것은 맞는데 맛집을 알아보고 온 것이 아니라서 언양 불고기 맛집을 검색했더니 죄다 맛집이랜다. 별 수 있나, 그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진미 불고기에 방문했다.

 

위치: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문길 47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라스트 오더: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 052-262-5550

 

여러 방송에 나온 모양이고 5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도대체 방송에 나오지 않은 음식점이 존재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죄다 방송에 출현한 맛집이라 홍보하고 있으니 맛집의 기준을 모를 지경이 되었다. 방송에 나왔으면 맛집이고 아니면 아닌가?

 

아무튼 한우 암소 1인분 180g 22,000원이다. 세 명이서 불고기 3인분을 주문했더니 주문받은 분이 상당히 언짢은 반응을 보인 건 안 비밀.

3점

 

그래 연예인이 먹고 간 집인데 맛집이여야지 아무렴!

 

너무 배가 고파서 밑반찬 들어오자마자 젓가락질하느라 조금 줄어든 모습이다. 나름 여러 가지 나왔는데 특별히 맛있는 것은 없었고 육회 옆의 배에서 물비린내가 조금 났지만 먹을 수는 있었다.

5점

 

한우 불고기 3인분! 역시 고기는 처음부터 왕창 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추가해서 먹는 게 맞다고 본다. (3인분 밖에 안 먹었지만) 토깽님은 너무 싱거워서 특별한 걸 모르겠다고 했지만 바로 그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꼭 특별한 맛을 봐야 하나! 연예인들이 다녀간 맛집에서 한 사바리 묵고 인스타에 인증샷 한 장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 66,000원의 값어치를 하는지 의문이었지만 무난 무난했다.

10점

 

불고기는 애피타이저에 불과했다. 메인은 된장찌개+공깃밥 2,000원 고깃집에서 먹어본 된장찌개 중에서 여기가 최고로 맛있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강추 삽강추!

20점

 

주차장이 매우 넓었고 화장실이 나름 깨끗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30점, 5점

피뉴미터 점수
[PMP. 73점] 시설: 38/50, 음식: 35/50
깔끔하지만 식욕을 떨구는 칙칙한 시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있음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왜 맛집인지 의문, 된장찌개는 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