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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Misc.

운전면허(06): 기능시험

by Pnew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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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만에 붙었다

두 번 떨어지면 진짜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두 번 만에 붙었다. 시험장에 1종 기능시험을 보러 온 사람이 무려 일곱 명 있었는데 그중 재시험만 여섯 명이라고 한다.

 

나 혼자 떨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랄까? ㅋㅋ

 

어제 시험 후기

우선 출발 전 기본사항을 실시하고 사이드 브레이크 해제, 기어 1단 변속, 좌측 깜빡이를 켜고 출발했다. 출발 직후 삑 소리가 나면 바로 깜빡이를 꺼야 하는데 깜빡하는 바람에 -5점. 이때 당황하면 안 된다.

 

당황하지 않고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오르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멈춘 후 클러치를 살짝 떼고 차가 떨릴 때 브레이크를 풀고 반클러치로 올라가는 것인데, 시험차마다 클러치에 들어가는 힘의 양이 달라서 본의 아니게 차가 20센티 정도 밀렸지만 곧바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완전히 떼고 클러치에서 발을 조금 더 떼는 것으로 겨우 오르막을 넘어갔다.

 

만약 완전히 밀렸으면 실격.

 

언덕을 넘어 T자 주차 코스로 가고 있는데 신호가 방금 막 파란불로 바뀐 거다. 원래라면 브레이크를 밟고 정지선 앞에서 멈춰야 하겠지만 지난번 시험 때 도착시간 때문에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액셀을 20km/h이 넘지 않게 밟아서 진행하여 정지선을 넘었는데 마침 신호등에 노란 불이 들어와서 과속 또는 신호 위반으로 또 실격될뻔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진행.

 

커브길을 돌아 4번 주차 코스로 들어가려 했지만 3번 주차 코스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살짝 당황했지만 맴을 가다듬고 배운 대로 화살표 곁가지가 사라지는 순간에 멈춘 후 핸들을 돌렸다. 차량 위치가 연습할 때와 달랐지만 양옆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고 문제없이 진입 후 배운 순서대로 진행하니 주차 코스에서 전체 시간 7분대에 나올 수 있었다.

 

나오자마자 돌발 장소 발생.

 

돌발은 완전히 멈춘 후 비상등만 켜면 되기 때문에 침착하게 진행하면 된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급할 것 없이 차근차근 빠져나온 뒤 좌측 지시등을 켜고 신호 대기 후 가속 구간으로 이동했다. 그래도 혹시 또 모르니 가속페달을 살짝 밟으며 시간을 단축시켰다.

 

커브길에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야 안전하다.

 

가속 구간은 기어를 2단으로 변속 후 선을 넘어가면서 가속 페달을 밟아 에에에에엥!!! 하는 소리가 나면 바로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고 클러치 3단 변속 후 곧바로 2단, 클러치를 뗀 후 커브를 돌아 다시 클러치 1단 변속 후 중앙선을 문다는 기분으로 들어오면서 우측 지시등을 켜야 하는데 이게 왜 말썽인지 핸들이 많이 돌아갔는지 지시등이 꺼지는 바람에 -5점.

 

100점 만점 90점으로 축하합니다. 합격하셨습니다.

 

지시에 따라 완전히 멈춰 주차 후 내리면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액셀을 진짜 살짝 밟았는데 차가 움직이지는 않았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9분 50초 안에 들어와야 하는데 지난번과 다르게 거의 1분 정도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훨씬 잘됬지만 떨리는 건 여전했다.

 

시험 후

차량 뒤로 빠져나와 주변을 살피며 통제실에서 응시표를 받고 사무실 2층으로 올라가 현금 4천 원을 지불하면 기능시험은 끝이 난다.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다시 방문하여 연습면허를 발급받고 도로주행 수업 날짜와 시험 날짜를 정하면 된다. 다음 주 화수목금. (1주일 만에 가능)

 

도로주행은 한 번만에 붙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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