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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International

미국: 평범한 캘리포니아 아파트

by Pnew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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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파트 투어

주의: 엄청난 화질구지로 인한 울렁거림이 발생할 수 있음. 본 사진은 아이팟 터치 4세대로 촬영했기 때문에 화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겨우 10년 전이라면 믿길까? 10년 전만 해도 셀카는 무슨 풍경조차 사진으로 남기기보다 눈으로 구경하고 말던 시절이었다. 사진기는 어딘가에 여행 갔을 때 또는 가족이 모인 기념일에 사용할 뿐 평소에 찍을 이유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제 삶의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아래의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아이팟 터치 4세대를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막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간 날이어서 이것저것 찍어본 것이다. 저땐 MP3플레이어에 카메라가 붙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그때의 집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세부사항

크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방 두 개에 화장실 두 개이고 월세는 1,500달러 정도에 디포짓으로 두 달치 월세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듯이 거실과 방의 바닥이 카펫으로 되어있는데 처음엔 위화감이 있었지만 살다 보면 또 익숙해진다. 단지 먼지 소굴임에는 틀림없다. 보통은 카펫 바닥에서 신발이나 실내화를 신고 돌아다니는데 우리는 한국인답게 현관에 신발을 벗어두고 맨발로 돌아다녔다. 미국은 워낙에나 땅이 넓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목조건물이 많고 아파트는 대부분 2층으로 되어 넓은 땅에 깔려있다.

 

대부분의 아파트엔 실링팬이 기본으로 붙어 있었고 우리 집은 특이하게 벽난로가 있었다. 물론 나무로 불을 때는 것은 아니고 가스불이나 전기식 이였을 것이다.

부엌엔 가스렌지/오븐, 싱크대, 식기세척기가 기본이고 냉장고는 따로 구매하거나 빌려야 했다. 옵션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비슷한 구성이다. 세탁기는 아파트 수영장 옆에 공용 코인 세탁기가 있는데 가끔 들어오는 외부인을 조심하는 것 이외엔 세탁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다.

옷장은 미닫이식 거울로 되어있고 세면대는 건식이다. 미국 아파트에 사는 것은 대체적으로 평범했고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쓰레기와 관련된 것이다. 우선 음식물 쓰레기는 싱크대에 그대로 다 밀어 넣고 음식물 분쇄기로 분쇄해주면 끝이다. 캔 쓰레기는 찌그러트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Grocery store에 가면 회수기가 있는데 캔을 하나씩 넣으면 개당 5센트 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머지 쓰레기는 구분 없이 봉지에 모아뒀다가 거대한 공용 쓰레기통에 넣으면 된다. 날짜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편했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땐 그랬다.

아무튼 그렇게 몇년간 살았던 집이고 앞으로 화질구지 미국 이야기를 몇 번 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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