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Domestic31 금강공원(02): 단풍이 가시기전에 소풍 단풍이 가득하다 어제 뜬금없이 비가 왕창 쏟아지는 바람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이 왕창 떨어져 버렸다. 오늘부터 날씨 또한 급작스럽게 추워져서 올해 단풍 구경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이 사진은 지난주 토요일 금강공원에 소풍 가서 찍은 터라 아직 단풍이 가득한 상태인데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움직임이 둔해지고 모든 것이 규칙적이지 않게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순간을 바로잡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말짱 도루묵이 되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까지 보다 더욱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여태까지 숟가락만 잡았다 하면 배가 터질 때까지 먹는 바람에 뱃살이 뒤룩뒤룩 쪄서 아무리 걸어 다녀도 살이 빠질 생각을 안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부터 어째선지 위장이 줄어들더니 핏이 점점 살아.. 2021. 12. 2. 이케아 동부산점: 크리스마스 분위기 구경 먹고 놀러가는 이케아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 아울렛 뿐이었을 땐 굳이 찾아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케아가 들어오고부터 한 달에 두 세 번은 놀러 가게 되었다. 내년에 롯데월드가 개장되고 다른 시설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난리 날 것 같으니 한적할 때 수시로 놀러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최근 들어 이케아 주차장이 부분 유료화 되었기 때문에 참고 바란다. 이케아에서 하루를 보내는 바캉스족 때문인 듯 하다. 잠시나마 한적한 동부산 도로 위에서 마스크를 벗고 하늘을 바라보며 공기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 특히나 평일엔 돌아다니는 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욱 좋다. 다만 동해선 역에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해서 조금 힘든 감이 없지 않다. 2020년 초에 이케.. 2021. 11. 29. 해운대 해수욕장: 쌀쌀한 날씨에 사람이 가득 해운대 별거 없더라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막상 부산에 살아보면 해운대는 그저 사람이 붐비는 바닷가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말이다. 사진 찍을 땐 되도록 사람이 찍히지 않게 하려고 용을 쓰다 보니 매우 한적해 보이지만 사실 '그' 질병이 두려워서 사람 붐비는 곳에 못 간다는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북적인다. 여름과 달리 조금 더 깨끗해 보이고 전체적으로 탁 트인 것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마침 파도도 잔잔해서 그 느낌이 더욱 살게끔 해준 듯 하다. 바람이 불어서 조금 춥지만, 햇빛이 워낙 강렬해서 너무 두껍지 않은 복장으로 방문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역시 커플이나 가족 여행객이 상당히 많았고 혼자 걷는 아웃싸이더는 거의 없는 듯 했다. 한동안 바닷가.. 2021. 11. 28. 부전시장: 오늘 저녁은 셀러리와 함께 없는 것 빼고 다있다 출근 시간에 붐비는 지하철 수준은 아니지만,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부전시장은 서면 바로 앞이고 집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쉽게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집 앞 백화점에 다니다 보니 잘 오지 않게 된다. 채소, 해산물, 육고기, 잡동사니, 그리고 식기와 같은 주방용품도 상당량 판매하고 있다. 시장의 큰길 위주로 돌아다니는 데 본의 아니게 샛길에 들어가 보았더니 여러 가지 식품 이외의 것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도 짐꾼으로 시장을 돌며 조심해야 할 것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손수레를 조심해야 한다. 거의 60~70%의 아지매들이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데 주변에 사람이 있건 없건 오토바이가 지나가건 말건 무작정 끌고 가기 때문에 잘못하면 발이 깔리거나 걸려 넘어질지 모른다. .. 2021. 11. 25. 감천문화마을: 살인적인 높이,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 너무 짧아서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친구들이 부산의 유명한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소리를 할 때면 말문이 막히곤 했다. 부산에 살면서 바닷가를 놀러 갔으면 갔지 특별히 여행지를 찾아다닌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막상 다녀보니 생각보다 구경할만한 장소가 많았고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람들이 관광객 유치에 나름 공을 들인 것으로 보였다. 물론 외지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길에 들릴 만 한 정도의 퀄리티는 된다고 생각한다. 자갈치역에서 감천 문화마을로 데려다주는 버스는 서구 2, 서구 2-2, 사하구 1-1중에 하나를 택하면 된다. 처음 확인했을 때 서구 2 버스만 가는 줄 알고 앞에 두 대나 보내고 20분 정도 기다렸다 탑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물론 큰 문제는 .. 2021. 11. 24. 금강공원(01): 단풍 구경가기 좋은 날씨 운동을 위한 관광? 운동이 싫다. 공은 너무 무섭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하지만 운동이 싫을 뿐 움직이는 것이 싫은 게 아니다. 움직이는 것인데 그것을 즐길 수 있다면 운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얼마 전 자전거를 배웠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선 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쉽게 이동 가능한 반면 어릴 적 거주했던 미국 캘리포니아는 본의 아니게 히키코모리처럼 될 수밖에 없었다. 땅이 원체 큰 탓에 집도 크고 길도 넓고 모든 것이 띄엄띄엄 있어서 차가 없으면 거의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자전거나 킥보드 같은 이동수단이 있으면 근처 마트나 공원 가는 것 정도는 문제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때 그렇게 .. 2021. 11. 2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