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프리랜서
법(Law)과 관련된 것은 제처 두고 방구석 프리랜서 번역가를 시작하는 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다. 프리랜서란 일정한 소속이 없이 자유 계약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리랜서는 고정수입이 없고 받아낸 일마다 수입이 없거나 다를 수 있으며 계약상의 수입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번역가 일을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컴퓨터 또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기이다. 대부분의 경우 의뢰인이 완성된 번역본을 'word' 파일로 요구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설치되어 있으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글 문서를 사용하여 저장 방식을 'word'로 해도 된다. 따로 자격증이나 특정 언어와 관련된 시험 점수가 있다면 일을 받아내는 것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으나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은 아니므로 당장에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프리랜서 번역가의 경우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놓을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없다시피 한 직업이다. 그러므로 집이나 카페 그리고 조용한 공원 같은 곳에 자리를 잡아도 된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조용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역 일을 하다가 본의 아니게 딴짓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이 생겨나니 말이다. 사실 눈치 볼 사람도 없고 지정된 날짜까지 번역을 마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맞춰 느긋하게 일해도 딴지 걸 사람이 없다.
프리랜서가 주로 일하는 곳
사람인과 같은 곳에서 프리랜서로써 취직을 했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주로 프리랜서들이 사용하는 국내 및 해외 플랫폼에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이트를 몇 개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크몽, upwork, people-per-hour.
크몽은 한국 사이트답게 본인인증 정도로 쉽게 회원가입이 가능한 반면 upwork와 people-per-hour의 경우 자신의 학위, 포트폴리오, 자격증 등을 증명할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될 경우 가입된다. 위의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필을 작성하고 나면 시간당 또는 건당 받는 금액에 대해 상세히 입력하게 된다. 이 것을 마쳤으면 마지막으로 대금을 지급받는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해외 사이트의 경우 페이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느냐? 아니다. 위와 같은 사이트에서 일을 받는 방식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자신이 등록한 제품 즉 [000글자에 000원]과 같은 글이 의뢰인에게 클릭당하여 의뢰를 받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의뢰인이 작성한 글에 지원하여 선택받을 경우 일하는 것이다. 게다가 피플 퍼 아워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지정된 개수의 의뢰를 받아내지 못하면 유료화되어 매월 돈을 지불해야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
준비할 것은?
프리랜서 업계는 특이하게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 같은 것이 없더라도 간택받을 수 있다면 돈벌이가 된다. 하지만 아무런 업적 없이 업계에 발을 들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완전한 RED OCEAN이기 때문이다. 번역가를 예로 들자면 온갖 스카이 대학 출신과 알아주는 경력자들이 깔려있고 그들이 받는 금액이 높지 않음에도 그다지 많은 일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내가 가진 업적이나 스펙이 보잘것없다면 스카이 출신도 손가락 빨고 있는 판에서 무얼 하겠느냐는 말이다.
물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듯이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비록 나는 실패했지만 신입들은 성공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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