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됐지만 관리는 없다
하루에 최소 한 개씩 글을 올리려 했는데 오늘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늦기 일 보 직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금강공원이 아닐 수 있다. 금강공원 뒤쪽으로 나있는 등산로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등산을 위해서 조성된 등산로인데 요즘 등산하다 보면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확히 나라의 어떤 부서가 이런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금강공원 뒷산의 등산로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낙후되어있다. 길이 만들어진 이후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까딱 잘 못하다가 사람 하나 크게 다칠 모양이라 사진 몇 장 올려본다.
아래와 같이 계단의 나무가 많이 썩었고 흙이 씻겨 내려가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북히 쌓인 낙엽 때문에 길도 잘 보이지 않고 미끄러워서 더욱 위험한 상태이다.
나무판자와 쇠막대기로 길의 흙이 씻겨내려가는 것을 보완하고자 아래 사진과 같이 설치해둔 것 같은데 지금 상태를 보면 거의 펜스 울타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원찮은 상태이다. 이미 흙이 나무판자의 절반 정도 씻겨 내려간 건 상당시간이 지났고 나머지 절반 역시 거의 증발해서 판자 바닥이 보일 지경이다.
조만간 큰 사고 예상
중간중간엔 판자를 붙잡아두는 쇠꼬챙이에 철사를 연결해서 판자와 이어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쇠꼬챙이가 땅 위로 튀어 올라올 정도이다. 일부는 발을 끌 때 걸리는 정도지만 일부는 발을 끌지 않아도 걸리적거린다. 길 옆의 경사로는 사진에서 보기에 별로 가파르지 않아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 걸어보면 빠른 시일 내에 금강공원이 인명사고 발생지로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쓸데없이 말짱한 보도블록 다시 설치하는데 돈 낭비하지 말고 이런 자잘한 것도 신경 써서 고쳐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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