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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Misc.44

잡학사전(05): 사랑니 뽑다가 200 쓸뻔 사랑니 뽑으러 치과간 이야기 몇 년 전 아랫 사랑니가 슬슬 전체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게 처음부터 옆으로 누워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길래 여기저기 찾아보니 수시로 혀로 밀면 자기 자리를 찾을지도 모른다거나 턱이 자라면서 생기는 공간에 똑바로 자리를 잡을지 모른다는 말이 있었다. 결국 뽑아야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작은 확률로 치과에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혀로 밀어봤지만 결국 불편한 모양으로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느껴지는 통증의 빈도가 늘어나서 이때다 싶은 마음에 곧바로 치과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덤탱이 치과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많아서 어떤 치과를 가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평범하게 리뷰 좋은 집 근처 치과를 찾아갔다. 도착해서 치의사가 사랑니 상태를 모두 확인.. 2021. 12. 31.
잡학사전(04): 시크릿 산타 크리스마스에 대한 안좋은 '추억' 십 수년 전 남미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에 살 때의 중학생 시절 이야기이다. 시크릿 산타라는 이벤트인데 아마도 서양문화권에서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 되기 일주일 전 학교 담임선생님 주관으로 같은 학년 친구 사이에 무작위로 비밀 산타를 배정시켜서 크리스마스날까지 매일매일 몰래 작은 선물을 주고 크리스마스 당일날 의미 있는 선물을 주는 일종의 '친구 간의 우정?'을 쌓는 이벤트이다. 담임이 임의로 시크릿 산타를 배정시켜주는데 사이가 좋지 않거나 잘 모르는 친구를 배정시켜서 그 사이에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거나 그런 취지 아녔을까 싶다. 아무튼 당시에 영어를 거의 못해서 이벤트 방식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할 수 없었고 해석해주는.. 2021. 12. 25.
한글은 어려워: 덕분에 때문에 덕분에 때문에 덕분: 베풀어준 은혜나 도움, 좋은 결과를 얻게 된 원인이나 조건 때문: 앞에오는 말이 뒤에 오는 말의 까닭이나 원인임을 나타냄 때문에 시험 100점 받았다는 말을 쓰더라도 틀리지는 않았다. 틀리지 않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 왜냐하면 '때문에'라는 말은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설명할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덕분'이라는 은혜나 도움을 표현할때 사용하는 말이 있음에도 굳이 때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잘된 것을 설명할때엔 덕분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본다. 2021. 12. 20.
블로그(01): 권리침해 신고 무서운 세상 신기한 제재를 당했다. 권리침해라고 하는데 블로그에 작성된 내용이라고는 '*' 별표 처리된 닉네임 일부와 블러 처리된 해당 블로거의 프로필 이미지 이외에 권리를 침해할만한 부분이 없었음에도 이렇게 되었다. 일단 임시 조치되어 있으니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누군가와 맞구독을 했는데 아무 이유 없이 구독취소를 당했고 이를 하소연하고자 작성한 글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해당 블로거가 찾아와 신고를 하여 제재당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는 임시조치일 뿐 30일 이내에 복원 신청할 시 카카오에서 확인 후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인즉슨 카카오는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조치를 취한다는 뜻이다. 맨 아래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신고절차는 간단하지 않은데 이를 이용할 정도라면 어지간하다는 말이다. (이 정.. 2021. 12. 18.
잡학사전(03): 60대 망막박리증 + 백내장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병증 가까운 분이 최근 망막박리증과 백내장 수술을 받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리뷰 아닌 리뷰로 남기려 한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비용 역시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 이해를 돕기 위해 1인칭으로 이야기하겠다. 그가 겪었던 일 "한 2주일 정도 전의 일이었다. 업무 중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체에 눈 밑을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갑작스레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시야에 이물질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자 이물질은 서서히 가라앉는 것처럼 보였는데 1주째 되던 날 커튼 같은 것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며칠 전 한쪽 눈의 시야 절반 정도가 커튼에 가려진 듯 거의 보이지 않아서 근처의 병원에 방문하였다. 의사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아마 망막박리증이 아닌가 싶다 .. 2021. 12. 17.
프리랜서 번역가(02): 조심해야 할 것 프리랜서 번역가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프리랜서 번역가는 조심해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니다. 프리랜서와 고용주를 이어주는 플랫폼이 한 둘이 아니라서 더욱 높은 확률로 프로젝트를 따 내려한다면 여러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어떤 사이트가 좋은지 알아보게 될 텐데 이 분야에서 모든 것은 케바케(Case by case)기 때문에 명확하게 답을 주기 힘들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명확하다. 우선 아래의 네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사이트 운영 방식 고용주/신뢰도 지불방식 업무내용 1. 사이트 운영 방식: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대표적인 사이트 몇 개 중에서 두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다. 먼저 'people-per-hour' 피플 퍼 아워는 영국.. 2021. 12. 13.